쌍용차, 800억 유상증자 결정 … "투자재원 마련·경영정상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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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배정방식 신주 발행 '6월 상장'
신차 소형 CUV 투자비용 및 기업 운영자금 확보
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 등에 필요한 투자금 조달을 위한 8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최근 정치권의 국정조사 압박으로 투자를 미뤄왔던 모기업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지원 및 조기 경영정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쌍용차는 14일 이유일 사장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대주주 마힌드라를 대상으로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마힌드라가 신주를 전량 매입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1454만5455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주 발행가는 5500원 납입 예정일은 오는 5월22일 상장 예정일은 6월7일이다.
쌍용차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현재의 6134억 원에서 6861억 원으로 늘어 나게 된다" 며 "부채비율 축소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힌드라의 이번 쌍용차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일각에서 제기한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으로,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마힌드라 측이 국정조사 등에 대한 부담으로 결정을 미뤄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된 재원은 오는 2015년 출시 예정인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신차 개발 투자는 물론 기업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차에 이어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된 마힌드라는 2011년 3월 총 5225억 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했다. 작년 2월 이사회를 통해 신형 엔진 개발을 포함해 소형 CUV 프로젝트 개발에 총 2958억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승인했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7일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에 대해 오는 3월1일자로 복직한다는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 현안의 핵심은 경영정상화에 있고 무급휴직자에 대한 전원 복직이 이뤄진 만큼 일부 정치권 및 노동계의 경영정상화 저해 행위를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쌍용차는 11인승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하고 의욕적인 판매에 나섰다. 신차 발표회에서 이유일 사장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판매 여부는 회사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2만대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와 함께 신차 코란도투리스모를 내수 시장의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전계약대수가 1500대를 넘어섰다" 며 "신차 판매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신차 소형 CUV 투자비용 및 기업 운영자금 확보
쌍용자동차가 신차 개발 등에 필요한 투자금 조달을 위한 8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최근 정치권의 국정조사 압박으로 투자를 미뤄왔던 모기업 마힌드라의 적극적인 지원 및 조기 경영정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쌍용차는 14일 이유일 사장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대주주 마힌드라를 대상으로 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마힌드라가 신주를 전량 매입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1454만5455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주 발행가는 5500원 납입 예정일은 오는 5월22일 상장 예정일은 6월7일이다.
쌍용차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현재의 6134억 원에서 6861억 원으로 늘어 나게 된다" 며 "부채비율 축소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힌드라의 이번 쌍용차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일각에서 제기한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으로,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마힌드라 측이 국정조사 등에 대한 부담으로 결정을 미뤄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된 재원은 오는 2015년 출시 예정인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신차 개발 투자는 물론 기업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차에 이어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된 마힌드라는 2011년 3월 총 5225억 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했다. 작년 2월 이사회를 통해 신형 엔진 개발을 포함해 소형 CUV 프로젝트 개발에 총 2958억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승인했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7일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에 대해 오는 3월1일자로 복직한다는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 현안의 핵심은 경영정상화에 있고 무급휴직자에 대한 전원 복직이 이뤄진 만큼 일부 정치권 및 노동계의 경영정상화 저해 행위를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쌍용차는 11인승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하고 의욕적인 판매에 나섰다. 신차 발표회에서 이유일 사장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판매 여부는 회사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연간 2만대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와 함께 신차 코란도투리스모를 내수 시장의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전계약대수가 1500대를 넘어섰다" 며 "신차 판매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