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기업 1차 협력사와 중견기업도 동반성장 정책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평가받는다. 금융회사와 의료기관에 대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도 내년부터 공개된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을 대기업 1차 협력사와 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범위에 대해서는 “2011년 매출을 기준으로 400대 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출자 제한을 받지 않는 기업집단까지 동반성장 정책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동반성장지수는 납품업체에 대한 지원 실적과 중소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종합해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점수를 합산해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 4개 등급을 매긴다. 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입찰에서 가점 등 혜택을 받는다. 동반위는 지난해 5월 상호출자 제한을 받는 200대 대기업 중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지수를 매겨 발표했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는 5월 초에 나온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00개 기업이 평가 대상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