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년 연속 하락, 지난해 전국 평균 연 5.95%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6%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오피스텔은 물론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는 이들 입주물량이 10만실 수준으로 예상돼 과거 같은 임대수익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형 아파트의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에선 직장인 임대 수요가 풍부한 삼성동 역삼동 공덕동 신공덕동 상암동 신당동 등을 중심으로 연 4~6%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의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31㎡는 보증금이 5000만~1억1000만원이면 월세를 100만~1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 수익률은 3.43~4.20%까지 나온다.

소형 아파트의 월세 수익률은 오피스텔 평균보다는 낮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가 과거 고점까지 가격이 회복될 경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소형 아파트의 수익성은 매매가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어 오피스텔보다 투자가치가 더 높다는 게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형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지만 오피스텔처럼 2억원 미만의 소액 투자가 어렵다”며 “주거용으로 판정받으면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