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7개국 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 라벨에 제조국 표기가 의무화된다. 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식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대해 원산지와 제조업체 추적이 가능하도록 상품 라벨에 제조 국가, 제조 업체명, 제조 업체 주소 등을 명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EU에서 팔리고 있는 상품의 제조국 표기 라벨은 자발적으로 부착한 것이고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EU 당국은 위해 상품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니오 보르그 EU 보건 및 소비자 담당 집행위원은 EU 역내에서 팔리고 있는 위해 상품 중 약 10%가 원산지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