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축 말고기, 일부 프랑스 식품공장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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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말고기 유통 과정을 추적한 결과 영국에서 도축된 말고기 일부가 프랑스 식품 공장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히스 영국 환경부 부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영국에서 도축된 말 여덟 마리에서 소염진통제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세 마리가 프랑스 육가공 공장에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나머지 다섯 마리는 식용으로 공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지난주 말고기 파문으로 매장에서 수거된 스웨덴 핀두스사의 냉동 라자냐 제품은 금지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영국 식품안전청은 말고기 자체는 먹어도 되지만 말에 사용되는 진통소염제인 페닐부타존은 인체에 드물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하원 환경식품위원회는 이날 가공식품에 규정 외 성분이나 유해성분이 포함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식품안전청의 식품감독 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은 이번 말고기 파문에 따라 회원국에 대해 모든 소고기 가공식품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