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다음에 대해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172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까지 다음의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은 성공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올해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클릭당광고단가(PPC)가 지난 10월 오버추어에 비해 30% 이상 높고 광고주 수도 지난해 14만명에서 현재 18만명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매출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RPS(Revenue Per Search)도 지난 3분기 오버추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25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PC의 상승에 따라 검색광고 매출이 154억원 증가하고 네이트, 줌 등의 고객을 확보한 검생광고 네트워크 비지니스도 37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검색광고 성과가 추가적으로 나타날 경우 다음이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를 초과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