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한전KPS에 대해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데다 장기 성장성도 뚜렷해졌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2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황창석 연구원은 "한전KPS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1% 성장한 271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4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5.6%를 시현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예상치를 12% 가량 웃돈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한전KPS의 영업이익률도 나무랄데 없는 수준인데 이는 2012년 내내 지속되었던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과 2011년 대비 낮았던 인건비 상승률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전KPS의 수익성이 2012년을 기점으로 향상됐다고 보이며 2015년 이후 매출 성장 속도도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역시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한전KPS는 매년 꾸준히 10% 전후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해왔으며 2013년에도 이러한 성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신월성 2호기, 신고리 3호기 원전 도입 등으로 인해 2013년 발전 설비 용량은 2012년 대비 6.1% 증가할 것이고 이는 대부분 매출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성장성의 핵심인 해외 수주는 2013년 3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2014년 말부터 2015년 이후 한전KPS의 매출 성장 속도는 한층 레벨 업 될 것"이라며 "이는 2012년 대규모 해외수주가 2014년 이후 점증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며 2016년 이후 6차 전력수급계획상에 신규 추가된 발전설비에 대한 매출도 발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