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4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세다.

15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300원(0.50%) 하락한 1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상선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늘어난 7조7138억원, 영업손실은 519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고, 순손실 역시 9989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며 "벌크선 부문 부진이 영업실적 악화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도 매출액이 줄고 영업손실이 확대되는 등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도 드라이 벌크와 탱커부문의 적자는 지속되는 등 실적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운임인상 공조로 실적 개선은 오는 2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