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에도 외국인 평양 몰려간다는데 …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오는 5월 평양에서 열리는 외국인 골프대회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주관사인 영국의 루핀여행사는 올해 3회째를 맞는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5월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골프장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첫날 연습 경기가 열리고 둘째 날과 셋째 날 토너먼트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주최 측은 현재까지 호주, 미국, 영국인 등 20명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고 북한 선수 2명도 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가를 신청한 외국인은 28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핀여행사는 북한이 작년과 재작년에 열린 골프대회 성과에 만족해 이 대회를 매년 진행해달라고 제안해 올해도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행사 측은 이런 대회에 대해 북한이나 미국 정부로부터 별다른 추가 정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골프대회 참가 신청자들이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관광을 포함한 평양 골프대회 참가비는 열차로 평양에 들어갈 경우 1인당 999유로(약 144만 원)이며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199유로(약 29만 원)가 추가된다.
지난해 5월 열렸던 2회 골프대회에는 15명이 참가해 경기를 벌인 결과 영국인 사이먼 존스 씨가 우승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