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 7번째 모델…BMW코리아, 미니 전시장 2개·서비스센터 2곳 확충

BMW코리아는 15일 미니(MINI) 페이스맨의 디자인을 사전 공개했다. 미니 페이스맨은 다음달 서울 모터쇼를 통해 공식 출시된다.

BMW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미니 페이스맨 디자인 워크숍 2013' 행사를 열고, 미니패밀리의 7번째 모델이자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최초의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모델인 미니 페이스맨을 선보였다. SAC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쿠페를 결합한 형태를 말한다.


구상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미니 페이스맨은 전통적인 미니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쿠페 스타일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접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수직에 가깝게 서 있는 전면부와 크롬에 둘러싸인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 뒤로 갈수록 내려가는 루프라인 등이 쿠페의 이미지를 잘 드러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후미부는 미니 모델 중 처음으로 수평 디자인을 채택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선, 원형, 타원형을 사용해 미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접이식 뒷좌석 등받이를 활용해 적재공간은 330ℓ에서 최대 1080ℓ까지 확대할 수 있다.

운전석 중앙 속도계를 기존 미니보다 앞으로 기울게 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2013년형 미니쿠퍼 컨트리맨과 동일하게 창문조작 버튼이 운전석 도어 암레스트(팔 받침대)로 이동했다. 또 시야확보패키지를 장착해 차량 내외부 온도차로 발생하는 서리를 사전에 방지해준다.

미니 페이스맨은 국내 총 5개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주양예 미니 총괄 이사는 이날 신년 경영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주 이사는 "미니는 작년 5927대가 판매돼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6위를 차지했다"며 "글로벌 미니 시장에선 11등으로 BMW그룹 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엔 미니 페이스맨 외에도 존 쿠퍼웍스(JCW) 컨트리맨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브랜드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신차 출시와 함께 연내 미니전시장 2개와 서비스센터 5곳을 확충하고,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방침이다.

주 이사는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인 가운데 특히 소형차 세그먼트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스몰카 브랜드'라는 미니의 비전을 각인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