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IT&미디어(IM))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신규 등기(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장이 등기 이사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 선임 ▲2012년 재무재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 윤 사장, 신 사장, 이 사장은 나란히 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등기 이사를 맡았던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이사진에서 빠졌다. 권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진은 최지성, 권오현, 윤주화 3인에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이상훈 4인 체제로 바뀌었다.

사외 이사는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기존 사외 이사진은 유임됐고 고(故) 윤동민 이사 자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총 2명의 사외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사외 이사는 송광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이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이다.

새로운 등기 이사, 사외 이사진은 오는 3월 15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