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취업 수기 발표회 "좋아하는 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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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고졸취업감동 수기 및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발표회’를 열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과 외국 연수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기업 관계자 등 263명이 응모했으며 항해사로 취업한 부산해사고 졸업생 이종석씨 등 41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성인 부문 금상을 받은 고은아 교사(전주영상미디어고)는 수기에서 “기초학력이 낮고 자존감이 없던 아이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며 수업에 열중하고 자격증 강좌 개설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바뀌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고, 재학생 부문 금상 수상자인 최호주 학생(부산관광고)은 “한국공항공사에 취업하면서 고교생이라 대졸자보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렸고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났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 인천여상 다니는 둘째 딸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취직시킨 학부모 최선옥씨는 딸의 ‘12전13기’ 구직 사연을 담은 수기로 성인부 은상을 받았다.
교과부와 직능원은 이와 함께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 체험수기 수상자로 영락유헬스고 강주아 학생팀 등 17팀을 뽑았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이 독일, 미국, 호주 등에서 3개월 동안 외국어를 배우고 직무실습을 하는 제도로 작년 12개국에 428명이 파견됐다. 금상을 받은 수도전기공고 임민정 학생은 수기에서 “필리핀 세부의 발전소에서 일하며 영어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느꼈고 우리보다 경제적 형편은 나빠도 행복을 찾는 필리핀 사람들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교육청, 동아마이스터고 등 실적이 뛰어난 글로벌 현장실습 사업단 8곳과 ㈜동서발전, ㈜바이오넷, 영국 웨스트민스터킹스웨이 칼리지 등 현장학습에 기여한 기업·기관 7곳이 이날 교과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과 외국 연수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기업 관계자 등 263명이 응모했으며 항해사로 취업한 부산해사고 졸업생 이종석씨 등 41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성인 부문 금상을 받은 고은아 교사(전주영상미디어고)는 수기에서 “기초학력이 낮고 자존감이 없던 아이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며 수업에 열중하고 자격증 강좌 개설을 요구하는 등 크게 바뀌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고, 재학생 부문 금상 수상자인 최호주 학생(부산관광고)은 “한국공항공사에 취업하면서 고교생이라 대졸자보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렸고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났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 인천여상 다니는 둘째 딸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취직시킨 학부모 최선옥씨는 딸의 ‘12전13기’ 구직 사연을 담은 수기로 성인부 은상을 받았다.
교과부와 직능원은 이와 함께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 체험수기 수상자로 영락유헬스고 강주아 학생팀 등 17팀을 뽑았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이 독일, 미국, 호주 등에서 3개월 동안 외국어를 배우고 직무실습을 하는 제도로 작년 12개국에 428명이 파견됐다. 금상을 받은 수도전기공고 임민정 학생은 수기에서 “필리핀 세부의 발전소에서 일하며 영어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느꼈고 우리보다 경제적 형편은 나빠도 행복을 찾는 필리핀 사람들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교육청, 동아마이스터고 등 실적이 뛰어난 글로벌 현장실습 사업단 8곳과 ㈜동서발전, ㈜바이오넷, 영국 웨스트민스터킹스웨이 칼리지 등 현장학습에 기여한 기업·기관 7곳이 이날 교과부장관상 등을 받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