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오일 개발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7%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셰일오일이 2035년까지 세계 경제에 2조7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PwC는 “각국에서 진행 중인 채굴 현황을 고려할 때 셰일오일 공급 규모는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2%, 하루 1400만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장기적으로 40%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셰일오일은 원유가 생성되는 근원 암인 셰일층(유기물을 함유한 암석)에 갇혀 있는 원유를 뽑아내 만드는 석유를 말한다.

보고서는 셰일오일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전통적 석유 생산국인 러시아 중동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