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거래 부진 등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4주 만에 주춤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했다. 이 중 재건축 아파트 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설 연휴로 시장 자체가 한산한 상황에서 사업 속도가 붙은 재건축 단지의 집주인들이 정책 기대감 등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려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양천(-0.15%) 송파(-0.11%) 강동(-0.09%) 도봉(-0.08%) 중랑(-0.07%)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양천구에선 목동신시가지 2단지 소형과 대형 중심으로 하락했고 송파는 수요 부족으로 거래가 끊겨 약세를 지속했다. 거여동 쌍용스윗닷홈거여역 1차와 2차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고 잠실동 잠실엘스 중대형도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