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랄 지역에 15일(현지시간) 운석이 쏟아져 4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시민들이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평화롭던 하늘에서 하얀 꼬리를 달고 돌진하던 운석이 붉은 섬광과 함께 비처럼 떨어졌다. 우랄 산맥 일대 첼라빈스크주와 튜멘주를 강타한 운석 조각들로 곳곳의 건물과 창문들이 부서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에 빠졌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고 이 지역을 지나는 비행기도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러시아 당국은 전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이날 운석우가 같은 날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의 전조라고 보고 있다. 학자들은 농구장 크기(직경 약 45m)의 약 2배에 달하는 소행성이 이날 오후 7시 25분께 지상 약 2만7000km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우랄 지역의 학교들은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주요 기간 시설에 대한 경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