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내각을 이끌 11개 부처의 장관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 부처를 총괄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현오석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내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훈 알카텔루슨트벨연구소 사장을, 통일부 장관에 유길재 현 한국북한연구학회장을 각각 기용했다.

또 농림축산부 장관에 이동필 현 농촌경제연구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윤상직 현 지식경제부 1차관, 보건복지부 장관에 진영 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환경부 장관에는 윤성규 현 한양대 연구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조윤선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박근혜 정부의 3차 인선안 발표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맡았다.

김 인수위원장은 내각 인선안 내용 발표에 앞서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정부조직개편안의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 면서 "야댱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경제 발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가 꼭 필요한 만큼 정부조직번 개편안 원안대로 통과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