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수도권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서울이 0.06%, 신도시와 기타 경기지역은 0.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매매시장은 서울(-0.04%) 신도시(-0.02%) 기타 경기지역(-0.01%)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또 지난 3주간 상승한 서울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양천(-0.15%) 송파(-0.11%) 강동(-0.09%) 도봉(-0.08%) 등의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졌다.

1기 신도시에선 평촌(-0.03%)과 분당(-0.03%)이 약세를 보였다. 기타 경기지역에선 고양 남양주 안양 시흥(이상 -0.02%) 등이 힘을 쓰지 못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됐다. 서울에선 송파(0.17%) 중구(0.15%) 서대문(0.14%) 강동(0.13%) 금천 성동(이상 0.11%) 등의 지역이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도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분당(0.01%) 중동(0.01%) 등이 소폭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기타 경기지역에서도 안양 인천(이상 0.04%) 평택(0.03%) 광명 수원 의왕(이상 0.02%)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 보니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셋값만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의 불확실성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신뢰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