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겨울 입맛, 봄맞이 사찰음식으로 사로잡으세요!”

겨우내 뚝 떨어진 면역력과 입맛을 살리기 위해 산사의 지혜가 담긴 사찰음식을 만나보면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범국민 식문화 개선 캠페인의 하나로 다음달 12일부터 서울 신정동 조계종 국제선센터에서 사찰음식 강좌를 열어 봄기운을 북돋울 사찰음식 조리법을 전해준다.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대표 대안 스님(금수암 주지),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대표 우관 스님,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소장 적문 스님(평택 수도사 주지), 풋내산사음식교육관 대표 정관 스님(삼척 신흥사 주지) 등 사찰음식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사찰음식의 역사와 재료의 성질, 사찰식 상차림 등을 알려준다. 강좌는 사찰음식 초보자를 위한 초급강좌와 초급강좌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중급강좌로 나눠 진행한다. (02)2655-2776

아울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최근 발간한 ‘한국사찰음식화보집’에 수록된 다양한 사찰음식 조리법을 사찰음식 홈페이지(koreatemplefood.com)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현재 공개된 조리법은 경북 임허사의 ‘두피를 튼튼하게 해주는 팥죽’, 충남 흥주사의 ‘깊은 바다의 맛, 다시마고추장’, 충북 청수사의 ‘힘이 나는 호두시금치무침’, 충남 청안사의 ‘당뇨병 예방에, 야콘효소’, 대구 홍련암의 ‘바다 내음이 가득한 매생이떡국’ 등 사찰별 대표 메뉴 40여가지로, 전국 사찰에서 구전돼온 메뉴를 조사하고 계량화한 것이다. 앞으로 계절별, 명절·절기별 음식과 주식·부식, 떡 등의 종류별 조리법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