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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독 광부-간호사 부부·왕따 극복 학생…朴 취임식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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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 D-7…참석자 사연도 가지가지

    8만9000건 응모받아 1만500명 초청
    25일 개최되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슬로건인 국민대통합에 초점을 맞춰 ‘국민과 하나되는 축제’로 꾸며진다. 취임식엔 이색 사연을 가진 이들이 다수 초청됐다.

    17일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취임식 행사는 25일 0시 국민대표 18명이 33회 울리는 서울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한다. 박 당선인은 삼성동 자택에서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현충원 안장 유가족 등 35명과 함께 참배한다.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은 오전 9시20분부터 시작하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뉜다. ‘개그콘서트’ 팀의 김준호 허경환 씨 등이 사회를 맡고,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 김영임 명창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싸이 등 출연진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고래사냥’, ‘강남스타일’ 등 시대별 대표곡을 부른다.

    이어 박 당선인이 연령·지역별 국민대표 30명과 함께 입장하면서 본행사가 시작된다. 국민의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행진 및 예포발사, 당선인 취임사, 축하공연 순이다.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최현수 씨가 애국가를 열창한다. 박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한 뒤 행진하며 본행사가 끝난다. 이후 광화문광장 국민행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경축연회에 참석한 뒤 저녁엔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한다.

    한편 준비위는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한 응모사연 8만9000여건 중 1만500명을 초청했다. 학교폭력을 극복한 학생, 파독 광부·간호사 부부, 연쇄살인범 피해 가족 등 이색 사연을 보낸 이들이 뽑혔다.

    경남 통영에 사는 임모씨(40)는 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심장혈관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박 당선인의 병문안을 받고 힘을 얻어 병이 완쾌됐다고 한다. 2003년 연쇄살인마 유영철에게 어머니와 부인, 4대 독자인 아들을 잃은 고정원 씨(72)도 초청됐다. 고씨는 신앙과 용서의 힘으로 유영철의 사형을 반대하기도 했다.

    장영재 씨(23)는 지적장애 3급인 장애인으로 ‘바리스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하대경 씨(73)는 파독 광부 출신으로 1971년 독일에서 파독 간호사인 부인을 만나 25년을 산 뒤 귀국했다.

    정모양(15)은 전학을 온 뒤 학교폭력에 시달린 경험이 있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극복해냈다고 신청 사연을 적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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