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의 한국법인 인수를 놓고 생명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과 3위인 교보생명이 대결할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 상반기에 매물로 나올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내부 작업에 들어갔다. ING생명은 당초 KB금융지주가 인수를 검토했으나 작년 12월 이사회의 거부로 무산돼 다시 매물로 나왔다.

한화생명은 작년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를 추진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구속으로 중도에 포기했지만 김 회장의 구속집행이 정지되고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한때 4조원에 육박했던 인수가격이 KB금융과의 협상 과정에서 2조원대 초반까지 떨어지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

ING생명 한국법인의 자산은 22조5000억원이기 때문에 교보생명이 인수하면 한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