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어머니가 난소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소암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합니다. (조정단·30·서울 성동구)

A. 난소는 호르몬을 분비해 생리와 임신에 관여하는 여성 고유의 생식기관인데, 여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 난소암입니다. 오랜 기간 소화가 안 되고 배가 더부룩하다든지, 아니면 배변 습관 변화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암세포가 복강 내에 퍼진 정도에 따라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르지만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대부분 늦게 발견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빨라 매우 위험한 암에 속합니다.

도움말=이근호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Q. 50대 여성입니다. 요즘들어 갑자기 쓰러지곤 합니다. 피곤한 상태도 아닌데,자주 쓰러지다 보니 혹시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전미숙·53·서울 광진구)

A. 미주신경성 실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됩니다. 이때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동 작용으로 부교감신경이 함께 흥분합니다. 그런데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 필요 이상으로 심장 박동 수가 느려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부족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런 실신은 대소변을 참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또는 신체 손상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 등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경우 악성이 아닌 양성 실신으로 예방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박경민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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