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주가가 '중소기업 육성책 최대 수혜주(株)'라는 분석에 상승세다.

기업은행은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나흘째 오름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경우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의 최대 수혜주"라며 "새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은 향후 기업은행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정책을 적극 추진할 경우 중소기업의 여신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데다가 금융 규제 완화로 순이자 마진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더욱이 민영화가 연기될 경우 단기 수급 악재 요인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달비용율과 (판관)비용율도 상당 폭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 부채 구조조정 역시 기업은행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가계 및 소호 여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은행으로 가계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입을 수 있는 손실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반면 중소기업 육성과 맞물려 구조조정 이후 예상되는 정부의 정책적 수혜는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