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서실] '박근혜 정부'서 주목받는 대학은…
성균관대가 '박근혜 정부'의 인재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8일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3명을 발표했다.

이날 임명된 4명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허태열 전 의원과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정창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이남기 홍보수석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다.

이들에 앞서 박근혜 정부의 내각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성균관대 법학과를 거쳤다.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에 이름을 올린 24명 중 성균관대 출신은 모두 6명. 전체의 25%에 달한다. 성균관대가 새 정부 들어 인재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16명)와 노무현 정부 21명의 내각 후보자 중 성균관대 출신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대비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각 후보자들의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7명(현오석·서남수·윤병세·유진룡·윤상직·진영·조윤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 6명(정홍원·황교안·허태열·유민봉·곽상도·이남기), 육사 3명(김장수·박흥렬·김병관), 연세대 2명(유정복·서승환)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류길재), 한양대(윤성규), 한국외국어대(방하남), 영남대(이동필), 부산여대(윤진숙), 미 존스홉킨스대(김종훈) 등은 내각 후보자에 각각 1명의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