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코스피가 시장에너지 보강과정을 거쳐 추가 상승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민감주에 대해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시장의 심리적, 수급적 변화가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60선에서의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1960~1985선 등락을 통한 시장에너지 보강과정을 거치겠지만 추가 상승시도 역시 꾸준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리스크 완화로 인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적으로 2월 이후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규모가 6400억원을 상회하며 뱅가드 펀드의 매물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원화 강세흐름과 4분기 실적시즌 동안 가파르게 진행되던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투자심리 완화와 향후 추가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봤다.

지수의 상승탄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종목별 트레이딩 여건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종목별 대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보강 과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위치한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갭,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경기민감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변동성 완화와 매기 확산조짐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연속 상승비율이 2010년 이후 평균 수준인 21%대을 크게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빠른 순환매에 편승한 단기매매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