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안도영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 일부와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추가 일정이 공개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공개된 블랙핑크 투어 일정은 한국·북미·유럽·일본(도쿄) 일정으로, 모든 공연이 4만명에서 9만명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개된 북미·유럽 지역의 모객 수와 공연 횟수는 이번 투어가 약 68만명(추정)에 13회"라며 "이전 투어가 62만명에 30회로 회당 모객 수가 2.5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추가 일정도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180만명이란 역대급 기록을 깰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는 21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첫 투어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큰 편"이라고 짚었다.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62% 늘어난 555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안 연구원은 "올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와 트레저의 두 개 음반 발매 및 월드투어 진행으로 기존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의 스케일업으로 개별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하나증권은 12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용 보냉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이 충분하고 환율 수혜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을 만들 때 쓰이는 보냉재를 만드는 회사다. LNG는 끓는점이 –163도로, 화물창에서 냉기가 새어 나가 온도가 올라가는 걸 막아야 하기에 보냉재가 중요하다.하나증권은 올해 동성화인텍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한 7505억원을,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788억원을 각각 제시했다.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현재 생산능력은 매출 기준 약 34철 수준”이라며 “멤브레인을 포함한 단열재 판가가 약 25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연간 30척 물량을 공급하더라도 7500억원 수준의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대를 유지한다면 이익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보냉재 원료인 MDI 가격 역시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낮은 수준에서 유지돼 마진 스프레드(수익성 지표) 축소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모멘텀도 기대된다. 위 연구원은 “동성 화인텍은 육상·해상 보냉자 사업 경험을 보유해 새로운 전방 수요에 대한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나증권은 12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매출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가 상승 여력을 키우려면 외부 지식재산권(IP) 게임의 수명(PLC) 확장, 오리지널 IP 성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작년 출시작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 예상 시점을 4분기로 변경한 영향이다"라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종 'RF 온라인 넥스트', '프로젝트 SOL', 'The Red: 피의 계승자'가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내야 넷마블의 올해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하나증권은 넷마블의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2.4% 줄어든 2조5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2040억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5.4% 감소한 수치다.이 연구원은 MMORPG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MMORPG 시장이 성장기에 있지 않다"면서도 "장르 내 고정 팬덤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출시한 '레이븐 2'와 같은 유의미한 매출을 낼 수 있다. 이 외에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IP 파워로 초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넷마블은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콘솔(게임기)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확장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수익모델(BM) 하향 조정이 예상돼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게이머의 관심을 받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