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5일 개막…'타이젠' OS시장 구글·애플 아성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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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열린다. 모바일 관련 올해 신기술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이 행사에는 세계 1500여개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참여한다.
올해 MWC 주제는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다.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풀HD 대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진영은 전체 시장의 69.7%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 iOS(20.9%)였다. 이 두 OS와 견줄 만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지가 MWC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개방형 소스 기반의 OS ‘타이젠’에 주목하고 있다. 타이젠 개발을 관장하는 리눅스재단은 최근 외신들에 MWC 초대장을 발송했다. MWC 개막 이틀째인 26일 타이젠 연합의 주요 멤버들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와 스마트TV 등 모든 기기의 OS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연결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삼성은 타이젠을 통해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이 일제히 대화면 풀HD 제품을 선보인다. 팬택과 LG전자가 이달 내놓은 신제품과 대등한 사양의 고급폰들이다. 중국 업체들은 ‘저가 휴대폰 판매회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없애고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6년 중국 제품이 세계 고급 스마트폰(150달러 이상) 시장의 2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6.1인치 스마트폰을, ZTE는 가장 얇은 5인치 풀HD 스마트폰 ‘그랜드S’를 내놓아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MWC에서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3~4종을 전시하고 LG전자는 ‘F시리즈’와 ‘L시리즈2’를 공개한다. LG의 F시리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유럽 등을 겨냥한 보급형 LTE 스마트폰이고 L시리즈2는 3세대(3G)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칩셋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포스트 LTE’ 기술을 시연한다. 국내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과 KT는 LTE-A(어드밴스트) 기술을 자사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두 회사는 LTE-A의 핵심 기술인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올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올해 MWC 주제는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다.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풀HD 대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진영은 전체 시장의 69.7%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 iOS(20.9%)였다. 이 두 OS와 견줄 만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지가 MWC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개방형 소스 기반의 OS ‘타이젠’에 주목하고 있다. 타이젠 개발을 관장하는 리눅스재단은 최근 외신들에 MWC 초대장을 발송했다. MWC 개막 이틀째인 26일 타이젠 연합의 주요 멤버들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와 스마트TV 등 모든 기기의 OS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연결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삼성은 타이젠을 통해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이 일제히 대화면 풀HD 제품을 선보인다. 팬택과 LG전자가 이달 내놓은 신제품과 대등한 사양의 고급폰들이다. 중국 업체들은 ‘저가 휴대폰 판매회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없애고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6년 중국 제품이 세계 고급 스마트폰(150달러 이상) 시장의 2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 6.1인치 스마트폰을, ZTE는 가장 얇은 5인치 풀HD 스마트폰 ‘그랜드S’를 내놓아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MWC에서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3~4종을 전시하고 LG전자는 ‘F시리즈’와 ‘L시리즈2’를 공개한다. LG의 F시리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유럽 등을 겨냥한 보급형 LTE 스마트폰이고 L시리즈2는 3세대(3G)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칩셋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포스트 LTE’ 기술을 시연한다. 국내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과 KT는 LTE-A(어드밴스트) 기술을 자사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두 회사는 LTE-A의 핵심 기술인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올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