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 등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아 요금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들의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은 기본 제공량(3G 54요금제)의 74.3%, 데이터통신은 56.7%(LTE 62요금제)밖에 안 된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3G와 LTE 등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하는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요금제별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에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 및 맞춤형 요금제 확대 등 이동전화서비스 요금체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액 요금제는 ‘묶음형 할인상품’이라 저렴한 것”이라며 “따로 떼서 이용률이 낮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