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암 치료를 받아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70일 만에 깜짝 귀국했다. 귀국 직후 카라카스 군병원에 입원한 차베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국에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이날 카라카스의 볼라바르 광장에 모여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귀국을 환영하고 있다.
'오징어게임2'가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날 작품상 수상자로는 '쇼군'이 호명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방송 기획·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텔레비전 시상식으로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오징어게임2'은 FX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TV+ '슬로 호시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게임2'는 유일하게 공개 전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시상식 전부터 '쇼군'이 꼽혔다. ‘쇼군’은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무려 18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오징어게임2'는 앞서 시즌1 공개 당시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의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남우조연상(오영수)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작품상을 받았다면 국내 제작 작품 중 첫 골든글로브 작품상이었다.다만 '오징어게임2'는 올여름 공개 예정인 시즌3와 연결성이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있었다.황동혁 감독 역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호흡으로 썼다가 시즌을 나누게 될 때
일본 방위성은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2개월 만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요청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불허한 가운데, 미국 경쟁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이번 결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US스틸 인수 실패하자…"거래 성사 막을 것"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렌소 곤살베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 회의에서 일본제철과 US스틸의 합병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무산될 것이라고 9차례 이상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내용은 지난달 17일 일본제철과 US스틸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제출한 서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서한에 따르면 곤살베스 CEO는 지난해 3월 13일 JP모간이 주최한 투자자 회의에서 "US스틸을 나에게 팔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내가 동의하지 않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도록 만들 수는 있다"며 "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발언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곧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음 날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합병에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곤살베스 CEO는 실적 발표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반복했으며, 그의 발언 이후 US스틸의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US스틸 측은 주장했다. 또 곤살베스 CEO가 투자자 회의에서 "CFIUS는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며 "결국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확인됐다.일본제철은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의 경쟁 입찰에서 승리하며 2조엔 규모의 US스틸 인수를 추진했다. 이 합병이 성사됐다면 일본제철은 연간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4위에서 3위로 도약할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