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키우기 위해 세계적 조명 유통망을 보유한 캐나다의 퓨처라이팅솔루션(퓨처)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퓨처는 세계 70여개국에 160여개의 영업망을 갖고 있다. LED 조명 제조사들은 글로벌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세계 조명회사에 공급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게 성공의 관건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이번 제휴로 급성장 중인 글로벌 LED 조명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작년 4분기까지 8분기째 적자인 LED 사업도 이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앞으로 퓨처와 함께 글로벌 LED 조명 마케팅에 나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로 LED 조명의 핵심부품인 광원과 솔루션을 퓨처에 공급할 방침이다.

강석환 LG이노텍 LED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살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조명 제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LED 조명시장은 올해 21조원에서 2015년 4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