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2020선을 돌파하자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대장주(株)도 질주하고 있다. 부품주와 타이어주 역시 일제히 오름세다.

현대차는 20일 오후 2시4분 현재 2.85%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3%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기아차도 2%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틀 연속 상승세다.

쌍용차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서 1% 가량 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부품주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도 보합권을 유지해오다 각각 1.67%와 0.65%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만도는 전날보다 1.56%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전방기업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타이어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모두 4% 이상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고 한국타이어의 경우 사흘 연속 강세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중 누적기준 해외판매 대수가 50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 누적 판매량은 4830만대. 양사의 월 평균 해외 판매량이 50만~60만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3월 누적판매 대수가 5000만대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는 현대차가 1976년 한국 자동차 최초 고유모델인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하고 기아차가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 행 운반선에 선적한 이후 40년 만에 올린 성과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