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일본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 가격을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엔저로 인한 매출 하락을 견디지 못한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LVMH가 지난 15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대표 상품들을 평균 12%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루이비통의 매출이 줄어들자 이에 따른 일종의 보전 차원이란 분석이다.

카오리 푸세 LVMH 일본 대변인은 “수입업자로서 엔화 약세로 부담이 커져 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회사에도 환율전쟁의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