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대교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1872억원, 영업이익은 73.7% 감소한 42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소빅스, 참고서, 교과서 등 미디어 사업부의 개발비용과 재고자산 폐기손실의 대규모 비용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력사업군인 눈높이 학습지와 관련한 사업부의 조직강화프로젝트 진행 비용과 리브로사업부 매각손실 등도 실적 부진의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교의 경우 내수업종 내 교육주로 성장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지만, 풍부한 자산가치와 고배당 성향을 감안하면 안정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특히 지난해 각종 사업비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수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4분기 미디어사업부의 적극적인 비용반영과 적자사업부인 리브로 사업의 철수로 인해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현재 시가총액이 5302억원(19일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및 신한지주 보유 지분가치를 고려한 자산가치 3280억원 대비 1.6배에 불과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