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과 유사한 구도로 수도권 시장도 회복할 수 있다"며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지방 주택 시장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지방 주택 시장의 회복은 신규 분양 물량 급감, 2~3년 이후 공급물량 축소, 미분양 주택 소진, 가격 및 거래 회복의 구도로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수도권 시장 역시 비슷한 양상을 띠며 향후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은 2010년~2012년 신규 분양물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2012년~2014년 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지방과 마찬가지로 미분양 주택이 점차 소진되고, 가격 및 거래량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구조적인 면에서 수도권 주택 시장의 상황은 회복기의 지방 시장보다 상황이 낫다"며 "전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가 나아질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