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강세를 타고 있다.

20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4000원(1.90%)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치, 맥쿼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에 올라 해당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째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1.17%), 기아차(1.12%)도 상승세다. 이 밖에 현대위아(0.65%), 만도(1.56%) 등 일부 부품업체들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 80억원 '사자'에 나서 관련주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럽 자동차 시장 부진 속에서도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유럽시장에서 월간 시장점유율(MS) 6.2%를 기록, 판매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부진한 유럽 자동차 시장 수요를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판매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