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느린 개선 속도…목표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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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1일 현대상선에 대해 높은 벌크 비중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4분기 현대상선의 실적을 반영해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최근 영업실적 부진은 컨테이너선의 부진에 더해, 벌크선 실적이 급락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2012년 4분기 컨테이너선 영업마진은 -4.4%를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부진했고, 탱커 부문 영업마진도 -4.5%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악화가 지속됐다며 건화물선의 부진은 심각한데, 영업이익률이 무려 -32.5%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고비용의 장기용선 선대가 부진한 현물시장에 노출이 돼 있어, 시장 악화에 따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그는 "그래도 긍정적인 측면은 컨테이너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3월 유럽 지역에서의 컨테이너 운임 인상에 이어 4월 미주운임 인상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장기계약 비중으로 인해 이익 개선 폭이 더뎠는데, 그만큼 2013년 컨테이너 부문에서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기별로는 운임 인상이 본격 반영되는 2013년 2분기부터 이익은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다만 높은 원가 구조로 인해 벌크선, 특히 건화물선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익 개선의 폭은 더딜 것이라며 현재 현대상선은 약 20척의 고가 용선 선박을 운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계약은 2013년경에야 종료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현물시장이 급등하기전까지는 지속적인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 여전히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데다 실적 개선 속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상대적인 매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유현금(8000억원 이상)을 감안시 5월 2400억원, 10월 20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류제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4분기 현대상선의 실적을 반영해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최근 영업실적 부진은 컨테이너선의 부진에 더해, 벌크선 실적이 급락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2012년 4분기 컨테이너선 영업마진은 -4.4%를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부진했고, 탱커 부문 영업마진도 -4.5%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악화가 지속됐다며 건화물선의 부진은 심각한데, 영업이익률이 무려 -32.5%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고비용의 장기용선 선대가 부진한 현물시장에 노출이 돼 있어, 시장 악화에 따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그는 "그래도 긍정적인 측면은 컨테이너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3월 유럽 지역에서의 컨테이너 운임 인상에 이어 4월 미주운임 인상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장기계약 비중으로 인해 이익 개선 폭이 더뎠는데, 그만큼 2013년 컨테이너 부문에서의 전반적인 이익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분기별로는 운임 인상이 본격 반영되는 2013년 2분기부터 이익은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다만 높은 원가 구조로 인해 벌크선, 특히 건화물선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익 개선의 폭은 더딜 것이라며 현재 현대상선은 약 20척의 고가 용선 선박을 운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계약은 2013년경에야 종료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현물시장이 급등하기전까지는 지속적인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 여전히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데다 실적 개선 속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상대적인 매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유현금(8000억원 이상)을 감안시 5월 2400억원, 10월 20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