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연료비 연동제로 복귀하면서 미수금 관련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4% 인상한다고 밝혔다"며 "이와 함께 그간 중단됐던 연료비 연동제가 복구되면서 미수금 회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도시가스 요금에 포함된 미수금 회수 단가는 ㎥당 48.6원으로 매년 약 1조2000억원의 미수금 회수가 가능하며 연료비 연동제가 지속될 경우 미수금 회수에 약 4년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선거 이후 빠르게 에너지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맞는 에너지 정책에 대비한 조치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기조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에너지 산업에 구조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방어주가 아닌 산업 구조적 변화를 염두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