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기게임 '윈드러너' 흥행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주가가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기관에 이어 외국인도 '사자'를 외치고 있어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위메이드는 21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57% 오른 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이드는 이날 주가상승세로 사흘 연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반등에 나선 이후 단 1거래일도 빠지지 않았다.

기관은 이달 첫 거래일부터 위메이드의 주식 매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관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곤 날마다 이 회사 주식을 매수했으며 이 기간 동안 매수한 규모는 약 69억원(16만6000여주) 어치다.

외국인은 전날부터 재매수에 나섰으며 지난주부터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의 주가 전망은 앞으로도 밝다. 러닝 어드벤처 게임인 윈드러너가 일본 '라인'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라인'은 NHN재팬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다.

위메이드는 "현재 윈드러너의 영문판과 일본어판을 글로벌 마켓에 출시한 상황"이라며 "일본 '라인'에도 곧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윈드러너가 해외 시장에서 흥행 가도를 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드러너'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후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마켓에서 최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시장에서 윈드러너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전날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202위를 기록한데 이어 오늘은 30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초반 반응이 괜찮다"며 "일본 라인에 탑재될 경우 흥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 시장은 국내보다 모바일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