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21일 오후 4시12분

금호종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키스톤글로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워런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키스톤글로벌이 ‘김종훈 테마주’로 엮여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0% 넘는 워런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키스톤글로벌의 잠재 BW 워런트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35% 수준으로 파악돼 워런트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종금은 키스톤글로벌 BW 워런트를 신주로 전환해 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월 50억원 규모의 키스톤글로벌 BW를 인수한 금호종금은 일부 워런트를 매도하고 100만주 안팎의 신주를 가질 수 있는 워런트(행사가격 1362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3150원) 기준으로 131% 수익이 기대된다.

금호종금은 그동안 키스톤글로벌의 주가가 부진한 탓에 작년 3월부터 가능했던 워런트 행사를 미뤄왔다. 하지만 키스톤글로벌의 크리스토퍼 정(한국명 정영태) 대표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매제 관계라는 이유로 주가가 이상급등하자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