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STX팬오션에 대해 "벌크업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STX그룹의 STX팬오션 매각 결정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아직까지 낮은 BDI와 부진한 업황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STX그룹의 STX팬오션 지분 매각도 지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모멘텀(상승 동력)은 부재하다"며 "업황 회복과 지분 매각 관련 이슈가 향후 주가등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크 업황은 중장기적으로 바닥권을 확인했으나 벌크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적극적인 폐선 지속과 물동량 개선으로 벌크 수급괴리 축소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폐선은 34백만dwt(2012년 연초 선복량 대비 5.5%)로, 올해도 지난해 만큼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