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STX팬오션에 대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00원에서 5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3936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며 "발틱운임지수(BDI)가 953으로 매우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업황에서 상당히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건화물선 업황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STX팬오션의 경우 최근 부진한 시황에서 용선 선박을 확보하면서 용선 원가를 낮춘 것으로 파악되고 다수의 장기 운송 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BDI 1100 이상에서 영업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인수·합병(M&A)의 방향성을 고려해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했다.

그는 "M&A를 위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서를 발송한 상태지만 해운 시황의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각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