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표된 국정 비전 및 과제에 '경제민주화' 용어가 빠진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 "대통령은 언행이 일치돼야 한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문 위원장은 22일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국정 비전 및 과제에 박근혜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민주화 관련 내용이 빠졌다" 며 "5개 국정목표와 21개 국정전략, 140개 세부과제 그 어디에도 경제민주화 언급이 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성장만능주의 낡은 명제들" 이라며 "새 정부 경제부총리(현오석 내정자) 역시 대표적 성장론자" 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언행이 일치돼야 한다" 며 "경제민주화는 당선인이 공약한 새 정부 중요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