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디자인센터 2배 확장, 신차 6종 생산 유치

한국GM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향후 5년 간 8조원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팀 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날 인천 부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GM의 미래 청사진인 'GMK 20XX-경쟁력·지속가능성'을 발표했다.

리 사장은 "한국GM은 향후 5년 간 약 8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게 될 것"이라며 "2002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GM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고, 미래에도 그 역할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GMK 20XX' 실천을 위한 4대 핵심 과제로 △내수시장 기반 강화 △글로벌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글로벌 CKD(반조립 제품)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내수시장 기반 강화를 위해 쉐보레·캐딜락의 '듀얼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차와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본사 내 디자인센터를 현재의 2배로 확장해 미국, 브라질에 이어 GM에서 3번째로 큰 디자인센터로 키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글로벌 GM의 차세대 경차 소형차 중형차 순수전기자동차 등 신제품 6종과 파워트레인 생산을 국내 사업장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CKD 역량 제고를 회사의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삼아 GM의 CKD 수출 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평=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