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 하바스월드와이드코리아 회장(68·사진)의 ‘광고인 생활 40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2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광고계 원로와 주요 광고회사 최고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광고산업협회와 광고·홍보업계 원로 모임인 서울AP클럽은 홍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홍 회장은 1973년 2월 제일기획에 입사하면서 광고계에 입문했다. 제일기획에서 7년간 근무한 후 퇴사, 1980년 독립 광고회사인 서울광고를 창업하고 대표를 맡았다. 1997년 당시 세계 4위 광고그룹이었던 유로RSCG와 합작해 유로넥스트를 설립하고 대표를 지냈다. 유로넥스트는 지난해 10월 하바스월드와이드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었다. 하바스월드와이드코리아 측은 광고회사에서만 40년을 근무한 것은 국내 광고업계에서 홍 회장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1976년 삼성전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광고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광고 제작에 머물러 있던 광고회사의 영역을 마케팅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국내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2010년부터 광고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