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22일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새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때가 되면 깔끔하게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 12월 국민연금 이사장에 선임된 후 지난해 12월 3년 임기가 끝났으나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1년 더 연장된 상태였다.

전 이사장은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로 돌아갈 계획이다. 2009년 1월 금융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후 연세대에서 석좌교수로 위촉, 경제대학원에서 국제금융과 금융정책 등을 강의했다. 당초 2년 기간으로 교수직을 맡았으나 그해 12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휴직을 해야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