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男, 넥타이 팔아 '180억' 번 비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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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 지하에서 넥타이 만들어 강남 진출
클리포드는 넥타이 셔츠와 남성패션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이 회사 김두식 회장은 넥타이 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창업 초기 당시에는 여직원 1명만 고용해 매장을 맡기고 김 회장이 디자인부터 원단구매, 외부영업까지 혼자 맡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80년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카운테스마라, 찰스 주르당, 피에르 가르뎅,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스큐텀, 던힐 등 외국 명품 브랜드와 잇따라 납품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카운테스마라와의 기술제휴로 클리포드라는 회사명보다 카운테스마라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해졌다.
1992년에는 (주)클리포드젠트를 설립, 넥타이에 이어 셔츠시장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1993년 업계 처음으로 5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또 2004년 ‘벨그라비아’(Belgravia)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남성 토탈 패션업체로 성장하면서 김두식 회장은 국내 명품 패션업 1세대로 불리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넥타이 법인을 (주)클리포드로 분리하고 대표 자리를 셋째 동생에게 맡긴다. 또 드레스셔츠를 운영하는 (주)클리포드젠트는 둘째 동생에게 새로 맡겼다. 김 회장 삼형제가 클리포드의 핵심사업인 드레스셔츠와 넥타이 법인을 모두 담당하게 된 것이다.
삼형제에 이어 BFG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김 회장의 장남인 김모씨에게 자체 브랜드 벨그라비아를 전담토록 사업부 총괄업무를 맡기기도 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클리포드젠트, BFG 등은 (주)클리포드의 특수관계자 회사에 포함돼 있다.
(주)클리포드는 지난해 6월말 현재 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억6000여만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