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가 수입차보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 가장 많은 차는 벤틀리 뮬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출시된 국내차 109종, 수입차 400종의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차의 자동차 배출가스 평균 등급은 2.56등급, 수입차는 2.94등급으로 각각 파악됐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오염물질의 농도가 낮다는 뜻이다.

국내차 중에는 기아 레이 1.0 TCI 등 총 7개 차종이, 수입차 중에는 혼다 어코드 2.4 등 총 26개 차종이 가장 우수한 1등급으로 평가됐다. 가장 낮은 5등급 차종의 경우 국내차는 없었고 수입차 중에는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 등 조사 대상의 5%인 20종이 5등급을 기록했다.

자동차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도 국내차가 수입차보다 적었다. 조사 대상 509종의 차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차는 도요타 프리우스였으며, 국내차 중에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1위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