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78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적은 비용으로도 입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는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인기가 많아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 공급될 임대아파트는 40개 단지, 7826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SH공사가 서초구 내곡동 내곡보금자리지구에서 217가구(전용면적 49~59㎡)로 구성된 국민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청약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로 제한된다. 서초구 거주자가 1순위이며 전용 59㎡는 철거민 특별 공급분이다.

경기 화성시 향남신도시 B8블록에선 모아주택산업이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496가구를 선보인다.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가입한 사람이면 청약 가능하다. 10년 민간 임대여서 5년간 임대보증금 인상 없이 살다가 분양받을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구월동 구월보금자리지구에서 10년 분납임대(월세형) 511가구(전용 51~59㎡)와 10년 공공임대 602가구(전용 74~84㎡)를 내놓는다.

세종시에서는 중흥종합건설이 1460가구의 대단지형 민간임대 아파트를 선보인다. 임대기간은 5년인데, 2년6개월 정도 살다가 우선 분양받을 수도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나주 등 지방 혁신도시 3곳에서 임대아파트 3764가구를 공급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