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내서 뛰지도, 너무 오래 멈춰 있지도 말자. 걷다보면 언젠가, 무언가 이뤄질 날이 오겠지.’ 대학 시절 받았던 한 선배로부터의 편지가, 이 시를 읽고 다시 떠올랐습니다. 앞서가야 한다는 말보다 힘이 됐던 그저 걸어가라는 말.

새 봄입니다. 고단한 겨울나무를 뒤로 하고 뚜벅뚜벅, 다시 걸어야겠습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