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비에이치에 대해 스마트기기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주로 올해 태블릿PC 시장의 고성장으로 판매단가와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정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주력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모듈, TSP(Touch Screen Panel)용 FPCB를 생산하고 있어 스마트기기 매출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며 "2012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향 매출은 90% 수준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차 벤더로 등록돼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에이치가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포인트로 2013년 태블릿PC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물량증가, FPCB의 대면적화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스마트폰 대비 태블릿PC향 FPCB 단가는 약 2~3배 높음),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이에 적용될 FPCB를 1차 벤더로서 납품 전망, 5월말까지 증설계획(기존 더블사이드 FPCB 기준 연 10만m2 에서 12만m2)으로 인한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로 평균단가와 수량이 모두 상승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을 꼽았다.

민 애널리스트는 "2013년 본사기준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3537억원(전년대비 56.9%), 영업이익은 313억원(73.9%)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3년에는 고객사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비수기인 1분기부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증설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의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점유율 확대 수혜로 현재 2013년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라며 "2013년 고객사의 다양한 신규모델 출시 예정으로 현 주가 충분히 매력적이고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