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와인'으로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사진)이 선정됐다. 이 와인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VIP석 공식 건배주 메인 와인으로 쓰인다.

청도감와인은 씨 없는 반시로 빚은 술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건배주와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ㆍ2007년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의 'Korea Sparkling in New York' 행사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격은 8만9000원(375㎖).

하상오 농업회사법인 청도감와인 대표는 "이번에 건배주로 선정된 아이스와인은 홍시로 제조해 달콤하면서도 벌꿀향이 가득한 2007년산 최고급 와인" 이라며 "특히 여성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제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취임식 만찬에는 '레드와인 파 니엔테 카베르네 소비뇽 2009'(미국)와 '화이트와인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샤도네이 2007'(호주) 등도 함께 사용된다.

이날 만찬은 외식업체 쿠드의 한정식 레스토랑 '시화담'이 진행한다.

쿠드는 '신선설농탕' '우소보소' 등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그간 특급호텔들이 대통령 취임식 만찬을 전담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 만찬을 전담할 곳으로 중소 외식업체를 선정한 것은 '상생·통합'을 기치로 내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만찬장에 오를 음식은 전복·해삼 등 찜요리, 흑돼지구이, 냉채요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